국힘 “당의 소중한 정치자산 잃을 위기”…오세훈 1심 시장직 상실형에 당혹

6 days ago 16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1심 선고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7.22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용을 제3자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자 야권에선 당혹감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구심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권주자인 오 시장이 끝내 시장직을 상실할 경우 2028년 총선과 이후 대선 구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송석준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에서 오 시장 선고 결과에 대해 “굉장히 당혹스럽다. 당선무효가 될 수 있는 형이 1심에서 나왔다”며 “우리 당에 소중한 정치자원, 정치자산에 대해 이런 판결이 난 것은 많은 사람들을 지금 당황스럽게 한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둬 온 오 시장이 실제 직을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 개혁그룹의 한 축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국민의힘의 한 3선 의원은 “잠재적 대권 후보자를 직접증거도 없이 날린다면 역풍이 불 것”이라면서도 “2심에서 무죄가 나와야한다”고 했다. 오 시장이 사법리스크로 흔들리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오 시장의 당내 영향력 확대와 보수 재편 과정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6월 지방선거 당시 현재의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전략을 펼치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거론돼 왔다.야권에선 일단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려봐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한 재선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 상급심을 기다려봐야한다”면서 “당장 누가 눈에 띄는 움직임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물밑에서는 조심스럽게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나경원·신동욱 의원이나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