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서 55표 얻어 48표 김도읍 꺾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 핵심이자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10일 선출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3명 가운데 55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김도읍(4선·부산 강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까지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저에게 던져주신 한 표는 무너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경선은 끝났다. 우리 모두 국민과 오직 국민과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며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집단 지성을 통해 원내 운영의 절대적 기준을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원들께서 최전선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원내에서부터 뒷받침하겠다”며 “당면한 원 구성 협상부터 단호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가 ‘계파’를 언급하며 화합을 강조한 것은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의원은 계파 한 축의 핵심으로 있었던 분으로 평가되는데 과연 화합을 이룰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외부에서 볼 때 다른 계파로 분류되는 분들과의 대화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검사 출신 정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되자 사의를 표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9년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2024년부터 최근까지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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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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