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요청한 상호금융…금감원장은 “건전성 관리를”

1 day ago 5

경제

규제완화 요청한 상호금융…금감원장은 “건전성 관리를”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상호금융 중앙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충당금 규제 강화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고, "건전성 관리는 가장 본질적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건설업과 부동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130%까지 높여야 하는 상황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 원장은 상호금융이 지역 내 조합원 중심으로 자금공급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상호금융 첫 간담회
업계 충당금규제 연기 요청
금융감독원은 난색 표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상호금융 중앙회장들이 간담회를 열고 업권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이찬진 금감원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상호금융 중앙회장들이 간담회를 열고 업권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이찬진 금감원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상호금융 중앙회장들을 어려움을 토로하며 충당금 규제 강화를 한 차례만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원장은 “건전성 관리는 가장 본질적인 요건”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는 올해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에서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중앙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전성 관리는 지역 구성원들이 조합을 믿고 거래를 지속하기 위한 가장 본질적인 요건”이라며 “하반기 중 조합들이 적극적인 상·매각을 해 신속히 부실을 정리할 수 있도록 업무 지도·감독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밝혔다.

상호금융 4곳의 올 상반기 연체율은 5.7%로 지난해 말보다 1.16%포인트 상승해 건전성은 이미 악화된 상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상호금융은 연말까지 건설업·부동산업 충당금 적립률을 130%까지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상호금융 상황이 워낙에 좋지 않은만큼 한차례 더 이를 유예해달라는 것이 업계 요청이었지만, 금융당국은 상호금융 부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상호금융이 부동산개발 대출보다는 조합원의 자금공급에 집중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업권의 부실 증가도 조합들이 리스크를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 외 부동산개발 대출을 크게 확대한 결과”라며 “앞으로는 차주의 사정을 폭넓게 파악할 수 있는 지역 내 구성원들에 대한 자금공급에 보다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상호금융권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적용받고 있지 않지만, 이에 준하는 소비자보호체계를 갖춰달라고도 요청했다. 빈번히 일어나는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내부통제도 강화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