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도 넘으려면, 제품군 넓히고 미래 먹거리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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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중추 중견기업을 만나다]〈2〉 송동춘 풍전비철 회장 “버리는 부산물로 수출길 열어 주문 즉시 공급, 베트남시장 잡아 中 이기려면 고품질 차별화해야, 사람에 투자해야 회사도 발전” 16일 인천 서해구 풍전비철 본사에서 만난 송동춘 풍전비철 회장(70)은 “사업하는 사람의 직업은 사업인 만큼 계속 확장해야 한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수출과 제품군을 넓히고 미래 먹거리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남들은 땅에 묻어버리는 부산물로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의 더 거세진 파도를 견딜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16일 인천 서해구 풍전비철 본사에서 만난 송동춘 풍전비철 회장(70)은 창립 42년 만인 지난해 ‘2억불 수출의 탑’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은 “한국 기업이 성장하려면 이제 수출은 필수 불가결하다”라며 “풍전비철 같은 중견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수출과 제품군을 넓히고 미래 먹거리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풍전비철은 알루미늄에 아연과 실리콘을 섞어 철강 표면을 도금하는 합금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이 합금을 철판에 입히면 부식과 열에 강한 강판으로 탈바꿈된다. 금속을 섞어 성질이 다른 소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일종의 ‘현대판 연금술’인 셈이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포스코 등 국내외 철강사로 공급돼 자동차나 가전제품, 건축 자재 등에 쓰인다. 송 회장은 1983년 경기 부천에 165㎡(약 50평) 남짓한 폐번개탄 공장 부지에서 도가니 하나와 직원 두 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재활용 아연에서 시작해 알루미늄, 황동, 주석, 합금, 갈바륨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1997년 피제이알텍을 비롯한 총 10개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650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 2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1980년대부터 해외로 눈을 돌린 그는 2007년에는 갈바륨을 들고 베트남으로 진출했다.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호찌민 부두에 제품을 미리 쌓아두고 주문 즉시 공급하는 한편 대금은 제품을 보낸 뒤 60∼90일 후에 받았다”라며 “다른 업체들은 못 한 방식인데, 그걸로 베트남 시장을 장악했다”며 웃었다. 현재 풍전비철은 21개국으로 제품을 팔고 있고,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전체 매출의 42.5%를 해외에서 거뒀다. 수출 비중을 70%까지 늘리는 게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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