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자율형사립고가 부산광역시 남구에 들어선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 자사고 부지선정위원회'는 부산 남구 용호동 960 일대를 우선협상대상 용지로 선정했다. 선정위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가 2명씩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남구의 금융 자사고 용지는 용호만 유람선터미널과 분포고등학교 사이의 공터로, 면적 2만3303.4㎡에 부산시가 토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용호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으로 조성된 평지다.
우선협상대상 용지는 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용지로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 금융 자사고 용지 공모에는 남구 외에 해운대구, 북구, 사상구, 강서구 등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거래소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법인 설립과 관련 인허가 등 실무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금융 자사고는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하다. 이는 부산 자사고 첫 사례다. 경제·금융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