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물가, 상당기간 높은 수준…근원물가 예상보다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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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물가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비용 압력 확대와 고환율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측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금통위는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그간 높아진 비용 및 환율의 영향이 지속되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측 압력도 점차 확대되면서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2.4%)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했던 유가는 최근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유가는 빠르게 하락했으나 최근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내수 개선 속도 및 임금 상승세 확산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같은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8회 연속 동결했으며, 1년 만에 긴축 기조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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