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병목’ 변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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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사업 지연에 “불가항력” 트럼프의 ‘스타게이트’도 경고음 미국 오리건주 더 댈즈(The Dalles)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직원이 과열된 서버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구글 홈페이지 반도체 부족에 이어 전력 인프라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 붐을 흔드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전력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망 병목’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가 적극 지원해 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조차 전력 인프라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등 경고등이 켜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오라클은 이달 24일(현지 시간)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사업 지연 가능성이 짙어지자 ‘불가항력(force majeure)’ 통지서를 개발사인 블루아울캐피털 측에 보냈다. 전력난에 2028년 정상 가동이 어렵게 되자 오라클이 “전력 인프라 확보 지연으로 예정된 시점에 임차료를 못 낼 수 있다”고 통지한 것이다. ‘프로젝트 주피터’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오라클, 오픈AI, 소프트뱅크와 공동 발표했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핵심 사업이다. 오라클과 블루아울캐피털은 천연가스로 연료전지를 돌리는 ‘미니 발전소’를 운용할 계획이었지만 뉴멕시코 주정부가 환경문제 등으로 가스관 건설 승인을 거부해 최소 6개월 사업 가동 시점이 밀리게 됐다.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차질은 2035년까지 국내에 총 18.4GW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한국 메가 프로젝트 구상에도 시사점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보다 자원도 부족하고 발전시설에 대한 국민 정서도 부정적이라 전력 공급이 더 빠듯한 처지”라고 우려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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