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균형(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해 재화와 서비스의 과부족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을 찾아가는 지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폭등과 같은 거대한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시장 기제는 생산 감소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매우 고통스러운 균형 상태를 만들어내며 국민 경제에 시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197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일쇼크(Oil Shock)는 이러한 공급 측면의 변화가 경제 전체의 후생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입니다.
당시 석유 시장은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1970년대 이전까지 세계 석유 시장의 탐사, 채굴, 유통을 장악했던 엑손, 모빌, BP 등 서구 대형 석유 회사 7개를 지칭한다)’라 불리는 서구 자본 중심의 7대 석유 메이저 회사가 가격 결정권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발한 중동 산유국들은 자국의 자원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자원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중심으로 강력한 공급자 카르텔을 형성했습니다. 이들은 서구권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석유 주권을 되찾기 위해 인위적인 공급 제한과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명퇴 후 체인점 2곳 운영… 철저한 시장 분석 덕분”[은퇴 레시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31/134402988.5.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