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가 새정부 출범에 대비해 1급 이상 간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호 국정 과제로 ‘민생 경제 안정’을 꼽은 만큼, 경제부총리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시급한 경제 현안 대응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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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재부는 김범석 1차관·김윤상 2차관을 중심으로 1급 이상 간부를 소집해 ‘새정부 출범 지원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주요일정 및 대응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부총리 내정자가 지명 된 이후 업무보고와 인사청문회 준비 등 앞으로 준비 사항에 대해 점검했다”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기 때문에, 정부 안팎에선 초대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인선에 관심이 주목된다. 특히 최근 내수침체에 트럼프발 관세 충격 등 당장 해결해야 할 경제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날 취임과 함께 ‘민생 경제 안정’을 첫 국정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와 동시에 비상경제대응TF를 총괄하며 새 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경기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시작으로 7월 말 세제개편, 8월 말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 매년 발표하는 굵직한 과제들도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초대 경제부총리는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구윤철 삼성생명 사외이사, 이호승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 이형일 통계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