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면서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감추지 않았다.
김 후보는 4일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오늘 패배를 보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남긴 진짜 의미를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선거 내내 말했다. 이번 선거는 김관영 대 이원택의 대결이 아니고 김관영 대 정청래의 대결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바로 '전북도민과 정청래 지도부의 대결'"이라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가 시작될 때만 해도 누구도 가능성을 말하지 않았다"며 "모든 정치적 예측은 이미 해보나 마나 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도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41.78%에 달하는 자신의 득표율을 언급하며 "단순한 득표율이 아니다. 전북의 자존을 지키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을 다시 민주당답게 만들라는 도민의 명령이었고 정청래 세력에 대한 도민의 심판이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비록 9% 차이로 승리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의지가, 우리의 뜻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8월 전당대회는 그 첫 번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청래의 소유물이 아니다. 민주당은 당원의 것이고 국민의 것"이라며 "오늘의 42%는 끝이 아니다. 민주당을 바로 세우라는 도민의 명령이며 더 큰 변화를 향한 출발이다.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그 뜻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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