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프리다’ 새 시즌이 17일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식 구성으로 다루는 쇼 뮤지컬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 ‘팬텀’, ‘프랑켄슈타인’, ‘마타하리’ 등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2022년과 이듬해 각각 초연과 재연을 올렸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의 ‘USC 비전 앤드 보이스’(Visons & Voices)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로스앤젤레스의 빙 시어터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은 3연에 해당하며 김소향, 김지우, 김히어라, 정유지가 주인공 프리다 역을 번갈아 맡는다. 프리다의 연인이자 ‘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인 디에고 리베라 역에는 전수미, 장은아, 아이키를 캐스팅했다.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서 아이키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치른다.
프리다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은 이아름솔, 이지연, 박선영이 연기한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 역은 박시인, 허윤슬, 유연정이 맡는다.
‘프리다’는 개막 후 9월 7일까지 공연한다. 창작진으로는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가 등이 참여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픔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했던 프리다의 이야기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더욱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밀도 높아진 서사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