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벙커 샷 이글에 성공하며 최근 이어진 주춤한 흐름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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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사진=AFPBBNews) |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에 오른 재미동포 더그 김과 3타 차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근 주춤한 흐름이 이어졌던 김시우에게 단비같은 라운드였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지난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8위,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중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부상으로 기권하고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선 84위에 그치는 등 상승세가 끊긴 상태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반 15번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6번홀(파3)부터 후반 3번홀(파3)까지 6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부스터’를 달았다.
특히 17번홀(파5)에선 그린 주변 벙커에서 샷을 그대로 홀 안에 집어넣고 환호했다.
후반 1번홀(파4)에선 그린 밖 6m 거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버디를 잡았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5번홀(파4)에서 4.5m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다.
2020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더그 김은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맥스 호마와 오스틴 에크로트(이상 미국)가 1타 차 2위(8언더파 63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 5차 연장 끝에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군 루키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는 이글 2개를 포함해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3언더파 68타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오버파 72타 공동113위에 그쳐 컷 통과에 빨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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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