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 집착 어리석다”…ARF 성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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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명시를 담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북한의 핵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정세의 본질을 왜곡하고 그 무슨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운운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의장성명이 발표됐다”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무시하고 그에 위배되게 미국이 선창하는 ‘비핵화’ 타령에 동조한 연단의 노골적인 적대적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가장 엄정한 수사적 표현으로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했다. 김 부장은 “국가헌법에 의해 영구 고착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문서장 하나로 변경시켜보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행위는 부질없는 짓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미 개념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그 의미를 완전히 상실한 조선반도비핵화에 아직도 집착하는 것은 전략적사고와 논리의 실패이며 우매하고 어리석은 망상의 발로”라고 주장했다.이어 “아세안지역연단이 진정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협의체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면 미국의 어용나팔수로 도용되는 기회와 공간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해 산생되고 있는 오늘의 지정학적 위기는 국가 안보가 결코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는 절대적인 중대사임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핵억제력이 국가주권의 궁극적인 방패이며 국권수호의 최고의 담보로 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단호하고 명백하다”라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조선반도와 그 너머에서 힘의 균형을 보장하고 지정학적 안전성을 담보하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치와 존재 의의는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핵능력이 “순간의 정체도 없이 부단히 갱신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앞서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장관들은 이달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ARF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25일 공개된 성명에서 의장국인 필리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2년 연속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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