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피라미드 게임’ 실제로 맞으며 촬영…현장 가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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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지연이 ‘피라미드 게임’ 촬영 당시 실제로 맞으며 연기하다 촬영장에 가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26일 유연석의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을 통해 공개된 ‘너에게 다이브한 두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채널A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주연 김지연과 박서함이 출연했다.

이날 김지연은 유연석과 과거 함께했던 술자리를 떠올리며 2024년 공개된 티빙 ‘피라미드 게임’ 촬영 당시 겪었던 고충을 꺼냈다.

김지연은 당시 어두운 캐릭터를 연이어 맡고 있었다며 “‘피라미드 게임’을 촬영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였는데 그 한 달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액션 장면이 문제였다. 그는 “노하우가 없어서 맞는 장면에서도 맞는 척을 했어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실제로 때려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맞으며 연기하다 보니 고통과 피로가 고스란히 쌓였다.

결국 심리적으로도 한계에 부딪혔다. 김지연은 “솔직히 촬영장에 가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이걸 끝까지 할 수 있을까’, ‘지금 그만두면 작품이 안 들어오겠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때 고민을 들어준 사람이 유연석이었다. 유연석은 김지연에게 “네가 살인자 역할을 하면 사람을 죽일 거냐”고 물은 뒤 “연기일 뿐이고 배우는 그걸 표현하는 직업이다. 모든 걸 실제로 경험하면서 연기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조언을 건넸다.

당시에는 그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김지연은 “그때는 ‘20년 넘게 연기했으니까 노하우가 있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제는 알겠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다. 모두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지연은 이번 ‘너에게 다이브’에서는 달라졌다. 밝은 캐릭터와 코미디 연기에 처음 도전한 그는 “예전에는 작품이 늘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 재미있었다”며 달라진 연기 경험을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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