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재활 경기 소화중인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더램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리플A)와 홈경기 2번 2루수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0이 됐다.
5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것은 아쉬웠지만, 두 차례 볼넷을 고르며 출루했다. 두 차례 출루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더 고무적이었던 장면은 수비에서 나왔다. 4회 세자르 프리에토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9이닝 수비를 실책없이 소화했다.
가장 돋보인 것은 9회초 수비였다. 무사 1루에서 개빈 콜린스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 수비를 합작했다.
이어 브로디 무어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캐치, 그대로 1루에 뿌려 아웃시켰다. 이번 재활 경기에서 보여준 가장 좋은 수비 장면이었다.
더램은 이날 3-11로 졌다. 3회 네이던 처치에게 허용한 만루홈런이 치명타가 됐다.
김하성은 앞서 에릭 니엔더 사장이 밝힌 계획대로 전날 유격수, 이날은 2루수로 출전했다.
니엔더 사장의 계획 대로라면 다음 날은 다시 유격수로 출전한다. 이후 선수와 향후 일정을 논의하겠다는 것이 사장이 밝힌 계획이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