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 존중하지만 그들은 아냐”…경고장 날린 트럼프, 관세폭탄 예고

9 hours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경고하며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며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인도 대표단은 협상 마무리를 위해 미국에 더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쌀 부족한 日, 미국산 안 사”
상호관세율 일방통보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FP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FP =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막바지에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진행중인 일본에 ”서한을 보내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는 미국이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설정하겠다는 위협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무역 담당 참모들과 만나 세계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쓴 글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단순히 서한을 보낼 뿐이며, 앞으로 오랜 기간 ‘무역 파트너’가 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얼마나 버릇없이(spoiled) 대했는지 보여주겠다.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 쌀을 받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구체적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각국의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반복적으로 밝힌 것을 감안하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는 의미로 추측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90일간 유예했고, 유예 기간은 오는 9일 0시 1분을 기해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기준금리표 위에 자필로 메모한 내용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들어보이고 있다. [EPA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기준금리표 위에 자필로 메모한 내용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들어보이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과의 상호관세율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 담당 참모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는 그들(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면 많은 나라들에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레빗 대변인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이번주에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으며 난 어떤 국가에도 (유예가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와 신의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그들은 만약 우리가 그들의 저항 때문에 결승선을 넘지 못한다면 우리가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협상시한’인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세계 각국은 미국과의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EU가 미국이 불만을 갖고 있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부가가치세를 두고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최종(eventual)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던 인도는 대표단의 워싱턴DC 체류 기간을 연장했다. 로이터는 당초 지난 27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던 인도 대표단이 미국 측과의 합의점에 도달하기 위해 1~2일 가량 현지에 더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