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귀 안 들리는 게 당연? 난청도 평생 관리할 질환”

6 days ago 18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기업 코클리어, 디고리 호윗 대표 인터뷰 소리 되찾는 인공와우 재활 중요 호주-일본은 기준 따라 교체 지원 한국은 어음처리기 1회 급여 그쳐… 치료부터 평생 재활까지 지원해야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기업 코클리어의 디고리 호윗 대표가 ‘인공 와우’의 원리에 대해 귀 모형을 가지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코클리어 제공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난청을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평생 관리해야 할 건강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약 25억 명이 난청을 경험하고 7억 명 이상이 청각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사회적 고립, 인지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뿐 아니라 수술 이후 재활과 장기적인 기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청각 관리 체계가 중요한 이유다.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기업 코클리어의 디고리 호윗 대표를 만나 난청 치료와 ‘인공 와우’ 기술의 발전, 한국의 청각 관리 과제 등에 대해 들었다. 호윗 대표는 시드니대 전기공학과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2000년 코클리어에 입사해 기술 개발과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2018년 대표로 취임했다. ―코클리어는 어떤 회사인가. “코클리어는 이식형 청각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호주 기업이다. 40여 년간 인공 와우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고도·심도 난청 환자를 위한 인공 와우와 전음성·혼합성 및 일측성 난청 환자를 위한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 등이 있다. 현재 180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80만 명 이상이 코클리어의 청각 솔루션을 통해 소리를 듣고 있다.” ―코클리어는 어떻게 시작됐나. “창립자인 그레엄 클라크 교수가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버지를 보며 청력 회복 연구를 시작한 것이 기업의 모체가 됐다. 당시 전기 자극을 통한 청각 회복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클라크 교수는 연구를 이어갔고 1977년 해변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달팽이관 구조에 맞는 유연한 전극을 개발하게 됐다. 이는 1978년 세계 최초의 다채널 인공 와우 이식으로 이어졌고 이후 상용화돼 코클리어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었다. 이런 역사는 난청인의 어려움을 기술 혁신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 철학을 보여준다.” ―인공 와우는 보청기와 어떻게 다른가. “보청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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