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단순 노화 아냐… ‘잘 듣는 삶’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

6 days ago 21

난청 전문가 포럼서 ‘평생 청각관리’ 중요성 강조 난청 방치땐 인지기능 저하 노출 인공와우 재활군 치매 위험 45% ↓… 청각재활과 인지건강 연관성 확인 “인공와우 수술은 치료 시작” 강조… 기기 관리 등 ‘평생 청각관리’ 필요 1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난청 전문가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인공 와우 등 난청 치료의 현실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난청’을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불편이 아니라 건강한 노년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건강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난청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의사소통의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인지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0세 시대, 평생 잘 듣는 삶을 위한 인공 와우의 역할과 사회적 지원 과제’를 주제로 난청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의료진과 인공 와우 사용자 등이 모여 생애주기별 난청 치료의 중요성과 인공 와우 수술 후 재활 및 사회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재호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정진세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코클리어사 제이슨 차이 대외협력 디렉터, 인공 와우 사용자인 우승호 히어사이클 대표와 김도형 씨 등이 포럼에 참여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난청’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불편이 아니라 노년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건강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공 와우 사용 시 치매 위험 낮아” 포럼에서는 난청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정재호 교수는 이날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청과 치매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약 130만 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서 중증 이상의 난청 환자 중 인공 와우를 사용하고 청각 재활을 받은 경우엔 청각 재활을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인공 와우 사용군의 치매 위험은 청각 재활 미시행군 대비 45.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관찰연구에 기반한 만큼 인공 와우가 치매를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하기보다 적절한 청각 재활과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교수는 “난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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