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제주 곶자왈 등
전국 대표 숲 모티브로 11개 공간 조성
전망대·맨발길·숲해설 프로그램까지
도심 속 사계절 휴식공간 탄생
서울 남산에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담은 대규모 숲정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용산구 이태원동)를 새롭게 단장한 ‘한국숲정원’을 오는 27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한국숲정원은 약 3만㎡ 규모로, 남산의 자연환경과 경관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정원이 지닌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기존 야외식물원의 식재를 보완하고 전국의 전통 숲과 정원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숲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구현했다.
정원에는 매화나무와 배롱나무, 대나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종과 자생종을 중심으로 식재했으며 자연의 흐름을 반영한 산책 동선과 쉼터, 전망 공간을 마련해 남산의 사계절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숲정원은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등 3개 테마 아래 총 11개 정원으로 구성된다.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을 모티브로 한 지당원·죽림원, 담양 명옥헌을 본뜬 영지원, 울진 금강소나무숲을 재해석한 솔숲원, 제주 곶자왈의 이끼숲을 구현한 이끼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과 문화의 숲 정원에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자와 연못, 숲속 맨발길을 통해 한국 전통 정원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자연과 생태의 숲 정원에는 이끼원과 죽림원, 솔숲원 등이 조성돼 도심 속에서도 치유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 ‘남산마루’도 새롭게 마련됐다.
개방 당일인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남산 서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문 숲해설가가 참여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통 부채 만들기, 타투 스티커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만들기 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남산 한국숲정원은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원”이라며 “생태적 가치와 휴식 기능을 함께 담아낸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정원을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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