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험 다 날리나?”…MG손보 가교보험 14일 결론, 한시름 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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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처리방안으로 '가교보험사'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124만명의 계약자들은 한시름 덜게 되었다.

가교보험사는 임시로 운영되는 보험사로, MG손보의 계약과 자산, 부채 등을 관리하며 대형 손보사로의 계약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가교보험사가 임시방편적이므로 계약 이전을 위한 준비와 시스템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MG손보 측에서는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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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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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연이은 매각 실패로 청산 우려가 제기된 MG손해보험에 대한 처리방안으로 ‘가교보험사’ 설립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124만명의 계약자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 정례회의에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가교보험사 영업 인가 안건을 의결한다.

가교보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 보험사로 보험업계에선 첫 사례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가교 저축은행’이 도입됐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회복된 일부 가교 저축은행은 민간에 매각되거나 청산됐다.

금융당국이 가교 보험사 설립 카드를 꺼내든 것은 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가교보험사가 설립되면 124만명 규모의 MG손보 계약과 자산·부채 등을 이전해 관리하다가 대형 손보사로 계약을 넘기거나 제3자 매각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보장내용과 보험료, 보험금이 그대로 승계되기 때문에 가입자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예보에서 관리하는 동안은 계약 안전성도 담보할 수 있다.

다만, 가교 보험사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해 대형 손해보험사로의 계약 이전은 불가피하다.

계약 이전은 다른 보험사가 MG손보 보유계약을 넘겨받을 의향이 있어야 하고 보험사들은 이사회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더욱이 MG손보 상품과 다른 보험사의 상품 구조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계약 이전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업계 관계자는 “가교보험사 설립은 계약 이전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버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면서 “아울러 구조조정이나 계약 이전을 하는데 완충작용을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교보험사 체제에서는 신규영업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MG손보의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MG손보 노조측은 가교보험사 설립에 반대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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