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공공생리대 자판기 운영…시범 12개 지역에 700여대 설치

23 hours ago 3

성평등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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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서울 광진구, 충남 서천군, 전북 정읍시, 경북 구미시 등 12개 지역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공 생리대 자판기가 운영된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하반기(7~12월) 공공 생리대 1100만 개를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9일 성평등가족부는 연령이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인 공공 생리대 지원사업의 시범 지역으로 12개 지자체를 선정해 3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2개 지역에는 서울 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대전 중구,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이 포함된다. 공공 생리대의 브랜드명은 ‘모두의 생리대’로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필수재라는 의미를 담았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시범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대학가 인근 등에 공공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지역에 자판기 총 700여 대를 설치해 하반기에 약 1100만 개의 공공 생리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 생리대는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제공된다. 자판기와 생리대는 지역별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배분된다.

정부는 꼭 필요한 사람이 생리대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 지급기의 경우 버튼을 누른 뒤 20초 이내에 다시 누를 수 없도록 ‘쿨타임’을 둘 계획이다. 사생활 침해가 과도하지 않은 선에서 QR코드 인증 도입도 함께 고려할 예정이다. 지역별 자판기 세부 설치 장소는 다음 달 중 성평등부와 각 지자체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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