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43)가 절친 추신수(43)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을 맞아 커피차를 선물로 보내 화제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의 은퇴식을 연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2005년 빅리거가 된 추신수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SSG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네 시즌을 뛰며 439경기 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0.812 성적을 냈다. 2022년에는 SSG의 통합 우승에 일조하며 프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이대호는 이날 은퇴식을 앞둔 추신수와 SSG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 이대호는 추신수보다 2년 먼저 은퇴했다. 당시 이대호가 은퇴 투어를 할 때 추신수가 커피차를 보내 우정을 자랑한 바 있다. 이대호는 "신수야, 너는 항상 최고였어. 앞으로의 인생도 응원할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30년 가까이 우정을 쌓은 절친이다. 이대호는 "(추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라며 "야구를 시작하게 해준 친구"라고 회상한 바 있다. 이들은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기다.
둘은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또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함께 힘을 보태기도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