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기업 경영지원에 40억원…국산 콩 연내 2만t 추가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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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식품기업에 4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한다. 해외판로를 개척하는데 필요한 비용 지원도 확대한다. 국산 콩 수급 안정을 위해 연내 2만톤(t) 도 추가 비축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 추경안’이 의결·확정됐다.

농어업 분야 민생안정을 위해 이번 추경안에는 당초 정부안보다 수급 안정, 자금지원 등 지원이 확대됐다.

우선 국산 콩 수급 안정을 위해 연내 2만t을 추가 비축 지원하기 위해 1021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따라 논에서 콩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콩 생산량은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만큼 국산콩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2025년산 콩 6만t을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실제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예산은 3만t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이번 추경을 통해 콩 매입을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농식품 수출 타격에 대비한 지원도 늘린다.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지만,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수출기업 해외 판로 개척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기존 70개사에서 92개사로 확대한다. 해외 인허가 취득, 컨설팅, 디자인 개발 등 총 14개 항목에 대해 최대 2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해주는데 40억원도 투입한다.

이상 수온에 대비해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대응 장비를 확충하는데 20억원을 추가로 담았다. 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최대 5억원까지 1.5% 저금리로 지원해주는 정책자금 3000억원도 추가 공급한다.

산불 대응 역량 강화 예산도 추가로 담겼다. 대형 산림헬기를 3대 추가로 임차하는 데 159억원을 투입한다. 담수량 3만 리터(ℓ) 상당 대형 헬기 확충으로 공중 진화 능력을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산불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송이 재배농가 대체작물 생산시설 조성 지원에도 104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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