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에 위치한 불갑저수지. (사진=전자신문DB)극한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농업 재난 대응 방식이 바뀐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배수장 운영에 인공지능(AI)이 들어온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3일 배수장 운영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의사결정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잦아진 집중호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그동안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을 통해 원격 제어 기반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농업기반시설에 폐쇄회로(CC)TV와 통신 장치를 설치하고 실시간 계측과 제어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현장 대응 속도는 개선됐지만, 기상이변 앞에서는 한계가 드러났다. 최근 시간당 50㎜ 이상 폭우 발생일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예측 없이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의미다.
새 시스템은 기존 자동화사업을 고도화한 구조다. 강우량계와 수위·유속계 등 계측 설비를 확대한다. 여기에 실시간 데이터와 과거 운영 데이터를 결합한다.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배수펌프 가동 시점을 제시한다.
현장 판단 방식도 달라진다. 기상 변화와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분석 결과가 즉시 제공된다.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수문 개폐와 펌프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다.
AI도입으로 농경지 침수와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설비 과부하를 막아 장비 수명도 늘려 연속된 집중호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공사는 올해부터 적용을 시작, 총 59개 배수장에 우선 구축한다.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전남과 경북 지역에 먼저 적용한다. 이후 전국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데이터 기반 정밀 대응이 기후위기 시대 필수 조건”이라며 “재해시설 간 연계 운영까지 확대해 지능형 재난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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