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귀하게 키운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까?
‘디 애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다저스가 우완 선발 더스틴 메이(27)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메이는 다저스에서 6시즌 동안 64경기 등판한 우완 선발이다. 통산 18승 15패 평균자책점 3.65 기록했다.
건강할 때는 좋은 투수지만, 건강한 시기가 별로 없었다. 2021년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 팔굼치 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한 번 수술을 받았다. 2024년은 통째로 쉬었다.
이번 시즌 복귀, 18경기에서 99이닝 던지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4.73 기록했다. 지난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는 오타니에 이어 등판, 4 2/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의 불펜 등판이 일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블레이크 스넬이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그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다. 여기에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될 예정이다.
입지가 좁아진 예비 FA, 트레이드 카드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그러나 그만큼 좋은 선수의 영입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
디 애슬레틱은 여기에 다저스가 선발진의 부상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는 것도 메이의 트레이드를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시즌 다저스는 99이닝을 던진 메이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일 정도로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많다.
결국은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다저스가 포수 달튼 러싱, 유격수 알렉스 프리랜드 등 정상급 유망주들은 내주지 않겠지만, 이밖에도 팀에 유망주 자원이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