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한미군, ‘부대방호태세’ 한단계 격상

7 hours ago 1

5단계중 2단계 ‘알파’서 ‘브라보’로
美인태사 “역내 모든 기지·시설 방호 상향”
이스라엘-이란 중동전 확대 여파인 듯

5월 23일 경기 평택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 육군의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이륙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5월 23일 경기 평택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 육군의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이륙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최근 주한미군의 ‘부대방호태세(FPCON·Force Protection Condition)’가 한 단계 격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방호태세’는 전 세계 미군과 미 정부가 관장하는 시설 및 인력에 대한 테러 위협을 식별하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미 국방부가 정한 보안 시스템으로 총 5단계(정상~알파~브라보~찰리~레드)로 구성된다.

주한미군을 비롯한 대부분의 해외주둔 미군은 평소 ‘알파’ 단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주한미군을 비롯해 역내 관할하는 모든 군 기지 및 시설의 부대방호태세를 알파(2단계)에서 브라보(3단계)로 상향을 지시했다.

주한미군 측은 “미 인태사의 부대방호태세 격상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대방호태세의 ‘알파’ 단계는 ‘인력 또는 군사시설에 대한 테러위협이 증가하는 일반적 위협’이 있을 때 적용되는 단계다. 그보다 한 단계 위인 ‘브라보’ 단계는 “테러리스트 활동의 증가 또는 예측 가능한 위협이 존재할 때” 적용된다.

미 인도태퍙양사는 부대방호태격상 이유에 대해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 위협은 없지만, 이번 변경은 국방부 보안 규정에 따라 경계 태세가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격상) 조정은 우리 직원과 가족, 임무 수행 능력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격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란 간 중동전의 확전 여파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동아일보 단독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청계천 옆 사진관

    청계천 옆 사진관

  • Tech&

    Tech&

  • 횡설수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