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화학물질 사고’ 대비 안된 서울시-25개구, 3년 연속 평가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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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서 샌 물질에 시민 병원 가고… 대학서 황산 누출-폭발 4명 치료 등 작년~올 상반기 서울서 사고 10건… 재난문자로 주민에 안내된 건 0건 “기후부가 가이드-지원체계 마련을” 지난해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남부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화학물질 살포 상황을 가정해 드론을 이용한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뉴스1 1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투숙객 59명이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튿날에는 경기 부천시의 한 화학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돼 7명이 두통 등을 호소하는 등 최근 화학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서울 동작구 주택가 골목의 한 세탁소에서 불산 혼합 약품 500mL가 새어 나와 계단으로 흘러내리면서 가스를 흡입한 시민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달 서울 성동구 한양대의 한 공학관에선 황산 폐기 과정에서 누출과 폭발이 발생해 4명이 치료를 받고 학생 등 50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실이 화학물질안전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이 같은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2024년 0건이었다가 지난해 6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1∼6월)에만 4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재난문자메시지 발송 기준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이들 사고 중 위험을 주민에게 알린 재난문자는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의 화학사고 대비 수준도 최하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고 다음 날에야 파악한 구청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25일 서울 강동구 구립 수영장에서 염소가스 사고로 2명이 다쳤다. 그러나 해당 사고를 강동구가 인지하고 확인에 나선 건 18시간이 지난 이튿날이었다. 강동구는 “사고 다음 날 소방당국, 한강유역환경청과 합동 점검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며 “수영장이 늦은 신고로 초기 대응을 어렵게 만든 만큼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사고는 독성이 있어 인체에 해롭거나, 폭발하기 쉬운 화학물질이 사람이나 환경에 유출되는 사고다. 검고 탁한 화재 연기와 달리 물질에 따라 색이나 냄새가 뚜렷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질 수 있어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확인한 결과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건의 화학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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