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없어지는데 주가는 신고가…필립모리스 살린 ‘입속 주머니’ 정체는 [오찬종의 매일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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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기업정보 담배 연기 없어지는데 주가는 신고가…필립모리스 살린 ‘입속 주머니’ 정체는 [오찬종의 매일뉴욕] 손가락 한 마디 남짓한 작은 주머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살짝 끼워 넣기만 하면 담배처럼 니코틴을 섭취할 있는 필립모리스 신제품 ‘진’ 담배 시장이 저물어간다는 이야기는 수년 전부터 들려왔습니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세계 각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굴지의 담배 회사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런데 최근 뉴욕 증시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최대 담배 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폭등한 것입니다.시장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1억 9000만 달러(약 15조 5000억 원)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20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말보로를 파는 기업이 어떻게 담배의 침체기 속 홀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것 걸까요?이 놀라운 반전의 중심에는 조그만 담배 주머니, 바로 ‘진(Zyn)’이 있었습니다.금연구역에서도 합법인 은밀한 사용성 진은 손가락 한 마디 남짓한 작은 주머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살짝 끼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파우치가 입안의 침과 만나면 니코틴이 녹아 나오면서 구강 점막을 통해 몸 속으로 직접 흡수되는 방식입니다.불을 붙일 필요도 없고, 전자담배처럼 연기나 수증기를 내뿜지도 않습니다. 회의 중이거나 비행기 안, 심지어 운동하는 와중에도 티 내지 않고 니코틴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전통 구강 담배인 ‘스누스(Snus)’ 사실 이 니코틴 파우치의 조상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북유럽 스웨덴의 전통 구강 담배인 ‘스누스(Snus)’입니다. 진 같은 현대적 니코틴 파우치에는 정제된 니코틴만 들어가는 것과 달리, 스누스에는 실제 담뱃잎이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사용 시 갈색 액체가 배어 나오고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곤 했습니다.반면, 니코틴 파우치는 담뱃잎을 아예 넣지 않고 식물성 섬유질에 니코틴 가루와 향료만을 입힌 ‘올 화이트(All White)’ 제품입니다. 덕분에 사용 중에도 겉으로 티가 나지 않습니다. 니코틴 파우치가 자리잡고 있는 프랑스 국가대표 올리세 선수의 락커 ‘진’을 필두로 한 니코틴 파우치가 얼마나 깊숙이 대중문화와 스포츠계까지 파고들었는지는 최근 축구계에서 터진 해프닝(우발사건) 하나만 봐도 명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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