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탈출행렬을 벌이며 고속도로가 마비상태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란의 무기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새로운 공세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간 테헤란 각지에서 이란 정권의 군사 기반을 타격해온 바 있으며, 오늘도 유사한 작전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매체 더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현대식 방공 대피소가 거의 없어 공습 대응에 취약한 상태다. 테헤란 시의회 의장 메흐디 참란은 “도심에는 방공호가 없다. 사람들이 지하실이나 터널, 일부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시설로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급 상황 시 지하철을 폐쇄하고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현지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