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 14% 일본 7% 뛰는데 코스피 0.48%…AI랠리 소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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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대만증시 14% 일본 7% 뛰는데 코스피 0.48%…AI랠리 소외 이유가 ① 메모리 의존도 높은 한국 직격탄② 원화 강세에 수출주 눈높이 하향 ③ 외국인 한달간 28조원 폭풍매도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코스닥 지수는 6.16포인트(0.69%) 내린 892.27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뉴시스]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 랠리를 재개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는 나홀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크게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달 들어 미국과 대만 증시가 AI 가속기와 첨단 패키징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반면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 속에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높은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와 가파른 원화 절상, 수급 공백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2% 넘게 조정을 받으며 8월 이후 상승률이 0.46%에 그치는 등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기록한 고점과 비교하면 27%가량 낮은 수준이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대만 자취엔지수가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최근 주요국 증시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지속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견인했다. 지난달 미국이 금리를 올린 이후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설비투자 축소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주요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여기에 이달 들어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과 예상치를 밑도는 9월 고용지표에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주가를 더욱 밀어올렸다.미국 등 주요국 증시와 코스피 간 탈동조화 양상도 별도 악재보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벌어진 업종별 편중 확대가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미 증시 역시 내부를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온기가 AI 인프라 관련 소수 대형주에 집중돼 있다. 반면 금리 민감도가 높은 경기 순환형 업종과 중소형주는 소외되면서 소수 업종이 랠리를 지탱하는 상황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재부각된 8월 중순 이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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