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파견 경찰 간부, 경찰청 인사에 부당 개입… 문책성 ‘원대 복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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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대통령실이 최근 직무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한 정황을 확인해 원래 부처로 복귀시키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해당 직원이 경찰청 총경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던 A 총경은 경찰청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가까운 동료 직원의 인사와 관련해 경찰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원소속 부처로 복귀시켰다고 한다. 동아일보는 A 총경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정상황실은 국정 운영 전반 상황을 점검하는 국정 운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 대통령실이 국정 운영 총괄 기능에 미흡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며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4일 공지를 내고 “대통령실은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직무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일이 없도록 지시했다”며 “소속 공무원들의 직무권한 부당 행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며, 직원들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소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 기강을 엄정하게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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