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효 광주 감독은 다음달 6일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에 우선 집중하지만, 시선은 그 이후에도 향한다. 그는 겨울에는 영국으로 출국해 선진축구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광주 감독은 다음달 6일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에 우선 집중하지만, 시선은 그 이후에도 향한다. 그는 겨울에는 영국으로 출국해 선진축구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는 K리그1 잔류라는 1차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50)은 끊임없이 성장을 바란다.
이 감독의 지도 아래 광주는 K리그1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됐다. 2022시즌 K리그2에 있던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곧바로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부터 광주를 K리그1에 안착시켰다. 승격 첫 시즌 3위로 돌풍을 일으켰고, 넉넉하지 않은 구단 예산과 인프라에도 지난해 9위, 올해 7위(14승9무14패·승점 51)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도 조긱 잔류에 성공했다. 광주는 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제주 SK전서 2-0으로 승리해 5경기를 남겨두고 잔류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광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가장 큰 목표는 다음달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이다. 창단 첫 코리아컵 정상을 바라본다.
전력상 K리그1 우승팀 전북이 앞서지만, 광주는 코리아컵 결승을 앞두고 전력 정비에 힘쓰고 있다. 체력 안배와 새로운 공격 옵션 개발이 핵심이다. 이 감독은 최근 3경기 동안 중앙미드필더 두 자리에 주세종(35), 이강현(27), 유제호(25) 등 3명을 번갈아 체력을 관리해주고 있다. 또 이 감독은 잔류를 확정한 뒤 새 공격 루트를 만들기 위해 196㎝의 장신 공격수 프리드욘슨(32·아이슬란드)의 출전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던 22일 울산 HD와 37라운드 홈경기(2-0 승)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감독의 최우선과제는 전북전 승리지만, 그 이후도 바라본다. 시즌 종료 후 곧장 영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선진축구를 하는 팀들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를 보러 간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배우기 위한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2023년부터 시즌이 끝날 때마다 꾸준히 영국으로 건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직접 보고 배워왔다. 현대축구의 핵심인 압박과 빠른 전환 등 전술 요소들을 광주에 녹여내며 전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왔다. 올겨울에도 예외는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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