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표 투표수 125표 중 110표 획득
KT, 구단 세 번째 신인왕 배출
안현민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정규시즌 직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와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인상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25표 중 110표(88%)를 획득한 안현민은 5표를 받은 2위 정우주(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생애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안현민은 신인상 트로피와 더불어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2022년 입단해 4년차에 빛을 발한 안현민은 2023년 문동주 이후 2년 만에 중고 신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중고 신인의 신인왕 수상은 역대 13번째다.
2024시즌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16경기에 출전해 29타석만 소화한 안현민은 입단 5년 이내이면서 1군에서 60타석 이하 소화한 타자는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자격을 충족했다.
야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18년 당시 KT의 강백호(현 한화 이글스) 이후 7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모두 투수가 신인왕을 가져갔다. KT는 2018년 강백호, 2020년 투수 소형준에 이어 구단 통산 3번째로 신인왕을 배출했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곧바로 현역으로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취사병으로 복무했고, 2024시즌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16경기에만 출전했다.
올 시즌 개막도 2군에서 맞았던 안현민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서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도루 7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펄펄 날았다.
타율 부문에서 양의지(두산 베어스·0.337)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출루율 부문에서는 0.448로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은 0.570으로 3위, OPS는 2위였다.군 복무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며 근육질 몸매를 다진 안현민은 엄청난 속도의 타구를 날리며 장타쇼를 펼쳤다.
장타력에 선구안과 정교함까지 갖춘 안현민은 상대 투수들이 까다로워하는 타자로 군림했다.
전반기에 맹활약을 펼친 안현민은 규정타석을 채운 8월초 타율, 장타율, 출루율에서 1위를 휩쓸기도 했다.
후반기에 기세가 다소 꺾이면서 순위가 밀렸지만, 무난하게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떠오른 안현민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을 위해 구성한 대표팀에도 합류해 성인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수상 후 안현민은 “신인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KT 소속 선수로 받아서 영광이다.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 감독, 코치님이 보살펴주시고 많은 기회를 주셔서 받은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스로도 현역으로 군대에 다녀와 야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군 생활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어른스러워져서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내가 이 상을 받음으로써 많은 선수들이 현역으로 입대해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며 희망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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