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의혹에 ‘대학 설립자’ 게리 네빌의 눈물 “이런 일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반드시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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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이 자신이 설립한 대학에서 인종 차별 의혹이 제기되자 직원들 앞에서 울먹이며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월 24일(이하 한국시간) 한 직원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유니버시티 아카데미 92(UA92)’의 내부 상황을 전했다.

UA92는 맨유 ‘클래스 오브 92’ 멤버들이 2019년 함께 만든 교육기관이다. 네빌을 비롯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니키 버트, 필 네빌이 대학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게리 네빌. 사진=UA92 SNS

게리 네빌. 사진=UA92 SNS

‘더 선’은 “UA92는 불우한 청소년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 스포츠, 미디어 등을 가르치고 자격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종 차별 의혹의 출발점은 한 직원의 주장이었다.

‘더 선’에 따르면, UA92의 한 직원은 “백인이 아닌 근로자는 경력 발전에 장벽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백인이 아닌 직원들이 승진 과정에서 불이익을 겪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대학은 즉시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포용적 문화 부족’이었다.

UA92는 인종 다양성과 평등을 뒷받침할 조직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게리 네빌. 사진=AFPBBNews=News1

게리 네빌. 사진=AFPBBNews=News1

게리 네빌. 사진=AFPBBNews=News1

게리 네빌. 사진=AFPBBNews=News1

네빌은 바로 직원회의를 열었다. 그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더 선’에 따르면 네빌은 “이런 일이 존재한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네빌은 이어 개선 필요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네빌은 “직원들이 요구한 문제를 인정하고, 조사로 확인된 개선 사항들을 빼놓지 않고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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