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깃츠가 감독 대행을 재신임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너깃츠 구단 발표를 인용, 데이빗 애들먼(44)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전했다.
애들먼은 정규시즌 막판 경질된 마이클 말론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았다.
갑작스런 감독 부임이었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규시즌을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에 LA클리퍼스를 4승 3패로 이겼으며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도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너깃츠 프런트가 애들먼 대행이 이같은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에 감동받았으며 그를 정식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조시 크로엔키 구단주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들먼이 감독대행으로서 보여준 업적과 그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뭉친 팀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칭찬했다.
애들먼은 지난 8시즌 동안 덴버 코치로 일하면서 팀의 주축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말론 감독과 함께 경질한 캘빈 부스 단장의 후임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찾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앞서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한 새크라멘토 킹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이어 덴버까지 기존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재신임했다.
앞서 새크라멘토는 덕 크리스티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고 멤피스도 투마스 이살로 대행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이탈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포포비치가 사장으로 현장 일선에서 후퇴하면서 미치 존슨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앉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