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있는 위험이었다” 前 삼성 외인, MLB 구단에 소송 제기

7 hours ago 1

한때 삼성라이온즈에서 뛰기도 했던 전직 빅리거 다린 러프(38)가 메이저리그 구단을 고소했다.

‘AP’ 등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러프가 신시내티 레즈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러프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민사 법원에 레즈 구단을 상대로 ‘필드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지 못한 과실을 범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으로 금속으로 된 방수포 롤러의 존재를 언급했다.

다린 러프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다린 러프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었던 지난 2023년 6월 2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3회말 수비 도중 파울플라이를 쫓다가 파울 구역 구석에 보관된 방수포에 무릎을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금속 롤러에 무릎을 부딪히면서 “영구적이고 심각한 기형”을 입었고 이것이 자신의 커리어를 끝냈다는 것이 그의 주장.

러프는 이날 경기에서 3회 교체됐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빅리그 경기가 됐다.

그는 고소장에서 “일어날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일어나지 않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이런 숨겨진 위험에 대해 걱정할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 태드 토마스는 러프를 다치게 한 방수포가 “명백하고 피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따라야 하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있다. 금속 재질의 롤러를 필드 한쪽에 보호대도 없이 방치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러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2012-1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20-22) 뉴욕 메츠(2022) 밀워키(2023)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로 뛰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에서 뛰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