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게시판에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제목의 공지문 사진이 담겼다.
공지문에서 직원들은 “근무하면서 최선을 다해 입주민과 공동체의 이익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일부 동대표들의 다음과 같은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사직 이유로 △부당한 책임 전가 및 언어 폭력 △모욕적 발언과 언어 폭력 및 위협성 과시 △비상식적인 업무 지시 및 비전문적 개입 △직원 채용에 대한 부당 간섭 △입주민 민원 무시 및 책임 회피 △직원 명예훼손 및 신뢰 훼손 의심 발언 △근로계약 및 예산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 △과도한 업무 지시 및 반복적 보고 요구 △직원들의 권리인 휴가 일정에 대한 사적 자율성 침해 등 9가지를 열거했다.글 작성자는 “얼마나 갑질이 심했으면 직원들이 전원 사표를 냈겠느냐”며 “이제 치안도 입주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일부 동대표들이 선출직 공직자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직원들이 떠나도 관리업체만 바뀔 뿐 구조적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아파트 관리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은 “관리소장 역시 동대표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실무 직원들은 양쪽 사이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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