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R] ‘유쾌한 언더독의 반란’ KPGA 투어 데뷔 11년 차 정재훈 10언더파 완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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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재훈. 사진제공 |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재훈. 사진제공 | K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언더독의 유쾌한 반란’은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투어 11년 차 정재훈(29)이 산뜻하게 출발하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재훈은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경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201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가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이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한 시즌 10개 대회 이상 출전한 대회가 2023년까지 4개 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한 ‘무명’에 가깝다. 올해도 주로 데이비드골프 투어(2부)에서 뛰고 있다. 올해 정규투어 출전 기록은 5월 KPGA 파운더스컵(공동 37위), 딱 1번 뿐이다.

정재훈은 “고유승, 이승형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 평소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자주 만나는 선수들이랑 같이 쳐서 그런지 마음이 편했다. 편안한 환경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집중이 잘 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8월 손목 부상을 당해 9개월 정도 골프를 쉬다 지난해 6월 필드에 복귀한 그는 “이번 대회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왔는데 첫날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래도 아직 3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욕심 내지 않고 마음 비우고 남은 사흘 동안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에 유일하게 2승 고지에 오르며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2024년 최강자’ 장유빈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로 상위권에 자리하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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