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손동현(사진) 박영현이 이탈할 아시안게임 기간 불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 사진제공|KT 위즈
[사직=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시즌 막바지 이강철 KT 위즈(60)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이 감독은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불펜”이라고 밝혔다.
KT는 확실한 필승조를 세팅해 시즌을 치른다. 9일까지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0.953)이 리그 2위일 정도로 확실한 위력을 자랑한다. 올해 손동현(25)을 셋업맨, 박영현(23)을 마무리투수 세팅했다. 손동현은 두 자릿수 홀드, 박영현은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불펜진의 한 축을 맡았다.
문제는 19일 개막하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다. KT는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이상 21) 등 세명을 한국 야구대표팀에 보낸다. 대회는 19일부터 열리지만 대표팀은 14일 소집해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이 감독은 다음주부터 마무리투수 없이 경기 후반을 운영해야 한다.
“(선수 차출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씁쓸한 미소를 보인 이 감독은 “손동현, 우규민(41), 주권(31), 전용주(26)로 이겨내야 한다. 어린 김정운(22)의 컨디션도 좋다”고 불펜 상황을 설명했다. 선발투수도 2명이 빠지는 상황이라 불펜에 새롭게 합류할 선수가 많지 않다.
가장 기대하는 건 손동현이다. 그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147㎞의 포심패스트볼(포심)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삼성 김지찬(25)도 쉽게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손동현이 경기 막판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주니 마무리투수 박영현까지 큰 어려움 없이 이어지며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이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야구다.
이제는 손동현이 박영현의 배턴을 이어받아야 한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린 손동현로 필승조의 한축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그는 “(손)동현이의 투구 컨디션이 정말 좋다. (투수들이 빠지는) 한 달을 잘 버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직|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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