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자회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일 오전 9시27분 현재 동화기업은 전일 대비 1080원(13.27%) 뛴 9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96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전해액 공급 계약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동화일렉트로라이느트는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만t 규모로 해당 물량에 대한 고객사 구매가 보장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고객사 이름과 계약 금액은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 계약으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생산 역량을 다시금 증명했다"며 "업계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 보장 계약을 체결한 점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동화기업은 2019년 8월 동화일렉트로라이트(당시 파낙스이텍)를 인수하며 전해액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화기업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지분 72.7%를 보유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연결 매출액은 134억원, 영업손실은 35억원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