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한화 4시간 8분간의 헛심 공방…최승용·폰세 6이닝 무실점, 팽팽했던 투수전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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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승용(왼쪽)과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한화이글스

두산 최승용(왼쪽)과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한화이글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중반은 타격전으로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4시간 8분 치열한 접전에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두산(39승4무50패)과 한화(56승3무34패)는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두산 김재환은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등판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김재환은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등판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과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투수전을 펼치며 치열하게 맞섰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5회까지 단 1안타,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2안타를 내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가 7회초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냈다. 무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냈다. 

기쁨도 잠시 두산 타선이 불을 뿜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2점포(시즌 10호)를 쳐 역전을 만들었다. 1사 3루에서는 오명진의 1타점 우중간 2루타, 1사 2루에서는 양석환의 1타점 좌월 2루타가 터져 4-1로 앞서 갔다.

한화 채은성(왼쪽)은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채은성(왼쪽)은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도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 없었다.

8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노시환과 채은성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와 2점을 따라갔다. 1사 만루에서는 최재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바지 불붙었던 양 팀 타선은 곧 차갑게 식었다.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2사 1·3루와 11회말 2사 2루 2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연장 10회초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 최승용은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최승용은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은 선발등판한 최승용이 6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더위가 시작됐던 6월부터 전반기 끝까지 6경기에서 2승3패 ERA 6.30으로 부진했지만, 이를 털어내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김재환이 돋보였다. 

그는 이날 통산 273홈런을 쳐 베어스 역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김동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역대 17번째, 좌타자로는 6번째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시즌 개막 이후 12연승 중인 폰세가 6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리베라토가 6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주장 채은성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산은 주말 3연전 LG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선발투수로는 콜어빈이 나선다. 

반면 한화는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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