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경기 성남시 구미동에 동종업계 최대인 2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선 △ 지능형 로봇 설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 로봇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개발 △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AI(인공지능) 기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의 설루션 개발, 완성품 테스트도 진행한다. 가장 면적이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최대 2m까지 뻗을 수 있는 로봇 팔이 물건을 들고 상하좌우로 움직여도 문제가 없는지 등의 테스트가 실시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온도 및 습도 테스트 챔버(공간)를 구축해 로봇의 사용 온도 범위를 넘는 극한 환경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시뮬레이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샌딩, 용접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소 배기장치, 환기시설 등이 갖춰진 특수공간이 마련됐다.
센터에선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여러 개의 팔을 동시에 제어하거나 로봇이 스스로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할 총괄 책임자로 오창훈 전 토스증권 CTO
를 전무로 영입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