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폐 기반 지수보험 나온다…하태경·이창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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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보험연수원과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보험 개발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 활용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공동TF 구성은 양 기관이 9일 한강 프로젝트 2단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하 원장이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 보험 공동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고 이창용 총재가 동의하면서 전담 조직(TF) 구성 합의로 이어졌다. 양 기관은 조만간 공동TF 발족을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TF는 디지털 화폐의 기술적 장점과 지수형 보험의 효율성을 결합한 실증 모델 연구 개발에 집중한다.

디지털통화 기반 지수형 보험은 폭염·폭우 등 기상 이변이나 재난 발생 시, 비행기 및 지하철 연착 등 교통 지연 사태 발생 시, 객관적인 지표(Index)가 설정 값을 충족하면 별도의 손해사정 절차 없이 디지털화폐로 보험금을 즉시 자동 지급하는 상품이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토큰을 지수보험에 접목하면 보험사와 고객 모두의 신뢰를 높이고 디지털화폐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와 보험연수원 하태경 원장, 한국은행 장정수 부총재보와 보험연수원 이정민 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하태경 원장 페이스북)

이 총재는 연수원과 가진 이날 업무협약식 자리에서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보험 필요성에 공감하고 TF 구성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재는 “연수원이 제안한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형 보험’은 디지털화폐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우수한 사례”라며 “디지털화폐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재난 피해 발생 시 보상금을 즉시 지급함으로써 피해자가 빠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 원장의 (지수보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형 보험은 예금 토큰이라는 디지털 화폐의 기술적 장점과 심사 과정이 생략되는 지수형 보험의 효율성이 결합된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별도의 복잡한 프로세스 없이도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져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폭염·폭우 같은 재난, 비행기나 지하철 연착 등 교통 지연 사태 등에 적용할 경우 사유 발생 시 증빙 절차 없이 즉각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나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디지털화폐 기반의 혁신경제 시스템 실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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