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투자, 야수의 심장 아니라 겁쟁이들이 더 낫다고 [너드의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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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채권·펀드 레버리지 투자, 야수의 심장 아니라 겁쟁이들이 더 낫다고 [너드의 투자법] 주가에 대한 비이성적 반응 연구…홍콩대·컬럼비아대 분석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 [연합뉴스] 2026년 한국 투자자들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만드는 단어는 단연 ‘레버리지(leverage)’입니다. 레버리지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크게 2가지 갈래로 불을 지피고 있죠.첫 번째는 지난 5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입니다. 이 상품은 글로벌 인공지능(AI)·반도체 시장의 선도주에 등극한 두 종목의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7월 들어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과열 양상은 누그러졌지만, 정책을 도입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묻는 비판 여론은 점점 거세지는 중입니다.두 번째는 보유현금을 넘어, 대출자금을 더한 ‘빚투’를 뜻하는 레버리지입니다. 코스피가 9000을 돌파했던 6월에 빚투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후 조정장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빚투는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매일경제신문에 23일 보도된 <여전한 삼전닉스 쏠림 … 증시 조정에도 ‘빚투’ 1조 더 늘었다>기사에 따르면 두 종목에 한 달간 유입된 신용자금은 9047억원에 달했습니다. SK하이닉스 모기업인 SK스퀘어까지 합치면 규모는 1조 241억원으로 늘어납니다.이처럼 두 개의 레버리지가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다르지만,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그 본질은 동일합니다. 본체가 가진 힘·무게 이상의 힘을 내게 해주는 지렛대처럼, 본래 투자원금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수익률을 노린다는 점이 일치하기 때문이죠. 주가가 하락할 경우 더 큰 손해를 감수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크게 벌고 크게 잃을 수 있다는 특성은 한국 국민의 입맛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수많은 투자자가 불나방처럼 레버리지 열풍에 몸을 던졌습니다. 해외 투자 커뮤니티에서 한국인들의 과감함·무모함을 보고 놀라워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자, 그런 반응을 다시 한국 커뮤니티로 가져와 음미하는 현상도 이어졌습니다.한국 투자자들이 ‘야수의 심장’을 지녔다는 것이 전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데서 일종의 만족감을 느끼는 모양이었죠.그런데 한국의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연구논문이 올해 세계적 금융·재무 학술지에 등재됐습니다.매일경제의 프리미엄 재테크 플랫폼 ‘매경플러스’가 해당 논문을 알기 쉽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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