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순수함은 가면, 교활했다" 전 장모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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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2 22:01 수정2025.09.22 22:01

프린스 잭슨 인스타그램

프린스 잭슨 인스타그램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그의 전 장모이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인 프리실라 프레슬리(80)의 입을 통해 나왔다. 프리실라는 곧 출간을 앞둔 자서전에서 잭슨의 진짜 모습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가 자기 딸과 결혼한 진짜 이유에 대해 의문을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프리실라 프레슬리가 회고록 '소프틀리, 애즈 아이 리브 유: 라이프 애프터 엘비스 (Softly, As I Leave You: Life After Elvis)'에서 마이클 잭슨과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그가 "겉으로는 순수함을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매우 계산적인 인물이었다"고 서술했다고 보도했다.

프리실라는 리사 마리가 1994년 마이클 잭슨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가 딸과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가문 전체와 결혼하려 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마이클은 이미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었고, 프레슬리 이름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프리실라는 잭슨이 딸에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실제였는지 딸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딸 리사 마리는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두 사람이 갈라섰을 때는 마치 엘비스가 한숨을 내쉬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잭슨과 리사 마리는 리사가 첫 번째 남편 대니 키오와 이혼한 직후 결혼했으며, 결혼 생활은 약 2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잭슨은 아동 성추행 의혹에 휘말려 있었고, 일각에서는 리사 마리와의 결혼이 이를 무마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리사 마리는 별도로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마이클과는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반박했다.

마이클 잭슨은 이후 간호사 데비 로와 재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며, 막내는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그는 2009년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사망했다. 리사 마리는 이후에도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으며, 2023년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이번 회고록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 이후의 삶과 가족사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마이클 잭슨과의 복잡한 가족 관계 또한 조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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