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좋은 일 온다' 현대로템은 사고 한화에어로는 파는 투자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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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3 13:18 수정2025.06.13 13:20

[마켓PRO] '좋은 일 온다' 현대로템은 사고 한화에어로는 파는 투자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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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수익률 상위 1%인 투자고수들이 SK하이닉스와 한화오션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주가 약세를 보인 현대차와 기아, 알테오젠, 셀트리온 등도 많이 사들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엔 매도세가 몰렸다.

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개장 한 시간 동안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매출 구조가 부쩍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HBM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44%, 54%인 것으로 집계됐다.

출하량 비중으로는 10%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이라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컸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HBM 매출을 전년 대비 2배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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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이었다. 이 기업은 이날 장 개장 한시간 동안 주가가 2.86% 내렸지만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 고수들은 미국과의 협업 증가 등에 따라 한화오션의 실적이 더욱 확장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이 기업에 대해 2028년까지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매수 3위는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 CNS였다. 상장 이후 공모가를 내내 밑돌았지만 이날 주가가 공모가 이상으로 회복했다. 이 기업은 이날 장중 6만2600원까지 거래돼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LG CNS 주가가 공모가(6만1900원)를 웃돈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투자 고수들은 최근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현대로템(순매수 4위)도 많이 사들였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이달 맺을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계약은 180대 분량의 K2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내용으로, K-방산 단일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10대는 현대로템이 국내 생산하고, 나머지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마켓PRO] '좋은 일 온다' 현대로템은 사고 한화에어로는 파는 투자고수들

투자 고수들은 이날 관세 우려로 주가가 빠진 현대차(순매수 5위)와 기아(순매수 19위)도 많이 사들였다. LG전자(순매수 6위), 삼성중공업(순매수 7위), 하이브(순매수 8위)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고수들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을 가장 순매도했다. 이 종목은 올들어 주가 상승세가 약 49%에 달한다. 이날 투자고수들은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고수들은 최근 상승세가 컸던 종목을 여럿 덜어냈다. 지난 한달간 지주사 재평가 기대감에 주가가 53% 오른 두산은 순매도 2위였다. 같은 기간 16% 오른 한국카본이 뒤를 이었다.

올들어 76% 뛴 파마리서치(순매도 4위), 같은기간 191% 뛴 현대건설(순매도 5위)도 많이 팔았다. 리가켐바이오(순매도 6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순매도 7위)가 뒤를 이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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