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패션기업 신원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나신평은 금융비용과 운전자금 부담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불안정을 주요 하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백주영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패션 부문 실적 저하와 해외 생산법인 증설 영향으로 2020년 이후 불안정한 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공장 신설과 과테말라 토지 매입 등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을 상회하는 설비투자가 지속됐고, 매출채권 할인 축소로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되면서 잉여현금 적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나 재무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증설 투자가 일단락되며 설비투자는 경상적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 기준 약 15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과 운전자금 부담을 감안할 때 현금흐름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채무부담도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1.8%, 순차입의존도는 39.8%로 집계됐다. 총차입금은 2023년 2125억원에서 2025년 289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6배에서 8.3배로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신증설 공장의 수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높은 차입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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