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대입 생기부,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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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그때 생기부이 조금만 더 신경을 쓸걸…. 지금와서 후회되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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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고등학교 입학 당시 의대를 꿈꾸지 않았다. 오히려 피를 무서워해 의사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던 아이였다. 문과인지 이과인지도 애매했다. 그러나 이과 과목에 흥미를 느끼며 성적이 궤도에 오르자 고2 말 스스로 의대를 목표로 삼기 시작했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다. 이과 최상위권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메디컬 진학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 때부터였다. 고3 1학기말 생기부를 펼쳐 보니 성적은 충분했지만 의학 계열 지원자가 보여줄 만한 탐구의 흐름과 성장 스토리가 부족했다. 이미 고2까지의 기록은 확정된 뒤였다. 기숙형 자사고 특성상 부모가 학교 생활을 세세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무었보다 처음부터 의대를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와 아이만 믿고 손 놓고 있던 나를 원망해도 어쩔 수 없었다. 뒤늦게 고3 1학기에 세특과 진로 활동을 보완하느라 아이와 함께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겪었다. 수시 지원했던 다른 의대 서류 1단계에서 불합격했을 때 미비했던 생기부 탓을 해도 소용없었다. 입시가 끝난 뒤 돌아보니 원인은 분명했다. 성적은 준비했지만 생기부는 그에 맞게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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