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 70% 차지
中이 희토류로 세계 압박 가능한 이유
중국은 4월 4일 중희토류 7종(사마륨, 가돌리늄, 터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과 이것들을 활용한 고성능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해당 원소들은 전기차, 반도체, 드론 등 첨단산업과 군사 장비에 필수적인 소재다. 열과 전기를 잘 전달하고 화학적으로도 안정적인 특성이 있어 작고 강력한 자석을 제작하는 데 유리하다. 이 때문에 고성능-소형화가 필요한 기술 제품에 특히 적합하다.
강천구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희토류는 17종 원소를 각각 분리·정제해야 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며 “현재 일본을 제외하면 이를 상업적으로 구현한 국가는 거의 없고, 한국 역시 상용화된 기술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광산 확보부터 정제, 재활용까지 정부가 주도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야 하지만, 정권교체 때마다 흐지부지됐다”며 “희토류를 안보 자원으로 인식하고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이 기사는 주간동아 1494호에 실렸습니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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