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 女 일본팀으로?’…행복 추구한 닐센 감독 “디렉터직 행복하지 않았어” [MK용인]

10 hours ago 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이 됐다. 덴마크 출신 닐스 닐센 감독이다.

닐센 감독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닐센 감독은 지난해 여자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전까지 덴마크 U-18, 덴마크 여자 대표팀, 중국 U-20 수석코치, 스위스 여자 대표팀을 역임했다. 이후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맨시티 위민 풋볼 디렉터로 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닐센 감독은 맨시티를 떠난 것을 두고 “점점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행정가가 아닌 필드 위 지도자에 대한 생각이 컸기 때문. 그는 “감독직을 위해 맨시티를 떠났다. 맨체스터에서의 시간은 분명 좋은 기억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훌륭했다. 하지만 평소 내가 만나던 사람과는 결이 달랐다. 과거 감독 시절 더 행복함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자축구 감독으로서 업적을 남긴 닐센 감독이다. 그는 덴마크 여자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7 준우승 성적을 거뒀다. 당시 찬사를 받으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최우수 감독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U-20팀 수석코치 시절에는 2018 U-20 여자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는 등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동아시안컵 일본 여자팀은 최고의 전력이다. FIFA 랭킹 7위로, 참가국 중 가장 높다. 닐센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참가해 기쁘다. 이번 대회 새로운 재능들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뛰어난 팀이 많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 경기에 이기기 위해 왔다. 흥미진진한 일정이다”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연이 있던 중국에 대해 “맞대결이 기다려진다. 과거 수석코치 시절 있던 선수가 일부 있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